새전북신문

"프로팀 창단으로 꿈과 끼 찾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

[포커스] 완주한국게임과학고 프로게임단 'KG-GEMSTONE' 창단

기사 작성: 신광영 기자 - 2015.03.05 16:40

완주한국게임과학고가 6일 프로게임단을 창단키로해 주목받고 있다. 국내 고등학교 첫 프로게임단이다. 팀명은 KG-GEMSTONE이다. 1학년 7명, 2학년 5명 등 총 12명(1군 8명, 2군 4명)으로 구성됐다.

완주한국게임과학고는 이번 프로게임단 창단으로 e-스포츠 활성화와 정규 교육기관 중 가장 먼저 관련분야 선두에 서게 됐다.

무엇보다도 완주한국게임과학고 프로게임단 창단은 자유학기제 실시를 앞두고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진로체험 기회 제공 등 유익한 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한국게임과학고는 세계적인 게임관련 전문교육기관이 되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 개교했다.

교육은 게임기획,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그래픽, 게임음악, 아케이드게임, e-스포츠 등 6개 과정이다.

사실 완주한국게임과학고는 지난 2005년 4월 KG-LEADERS라는 아마추어 게임단을 창단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주종목이었던 스타크래프트게임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라는 종목으로 이동하면서 학생들 지도와 방향에 혼란을 겪었다.

다행인 것은 완주한국게임과학고에는 챌린저(2명), 마스터(2명), 다이아(7명), 플레티넘(1명) 등 프로게임단 운영에 필요한 우수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

완주한국게임과학고는 e-스포츠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e-스포츠가 이르면 오는 2017년 대한체육회로부터 정식 가맹단체 등록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대학진학 등 학생 진로 문제로도 직결된다.

실제로 이미 중앙대는 2015년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으로 선발했고, 전남과학대, 청강문화산업대, 대경대, 주성대학 등은 e-스포츠 학과를 운영하며 선수 육성은 물론 해설자, 전력분석가 등을 배출하고 있다.

미래 직업으로도 유망하다. 현재 많은 프로선수들이 외국으로 진출했다. 현재도 중국(프로 12개팀 : 19명), 유럽, 북미에서 국내 프로선수들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프로팀 역시 새로운 아마추어들을 영입해 시즌별 LOL 챔스를 준비하고 있다.

완주한국게임과학고 KG-GEMSTONE 의 최종 목표는 리그오브레전드 1군 진입이다.

현재 스프링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군경기에 참여중이다. 가능하면 2016년 1군 무대에 서는 게 꿈이다. 고등학생 프로선수단이 1군 경기에 참여한다는 것은 프로게이머로서 대단한 도전이다.

아울러 선수단은 인성교육등 공부에도 전념할 계획이다. 게임실력 만큼이나 사람 됨됨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완주한국게임과학고는 고등학교 과정을 통한 인성교육 등으로 학생들에게 경쟁력을 키워줄수 있다고 자신한다.

박은규 지도교사는 “프로게임단은 대기업도 관심을 두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 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e-스포츠 프로게이머 신규 직업으로 인정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이어 “자유학기제 실시를 앞두고 정작 학생들이 방문할 곳이 마땅치 않다”며 “프로팀 창단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 선택 등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신광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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