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감사원, 전주시 전시컨벤션센터 사업타당성 허술

기사 작성: 김지성 기자 - 2013.06.20 18:34

전주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전주 전시컨벤션센터의 사업타당성 분석이 허술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20일 “전주시는 전시컨벤션센터의 경제성 분석 결과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했다”며 전주시에 주의조치 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 11개 전시컨벤션센터 중 2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 운영 중이다.

따라서 전주시는 타 지자체 전시컨벤션텐터의 운영 실적을 검토하는 등 철저한 경제성 분석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전주시는 비용편익비율 분석 당시 용지보상비(133억5,600만원)를 누락하거나 운영비(89억200만원)를 과소계상해 실제 0.91인 비용편익비율(B/C)을 1.25로 부풀렸다는 지적이다.

여기에서 비용편익비율이란 편익의 현재가치와 비용의 현재가치의 비율로 통상 1보다 작은 경우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용역기관이 해당 용지가 시유지라는 이유로 용지보상비를 미반영하는 착오를 일으켰다”며 “또 감사원이 계산한 운영비의 경우 적자 운영되고 있는 광주 컨벤션센터의 운영비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과도하게 많이 산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감사원은 비용은 엄격하게 반영한 반면, 편익의 경우에는 컨벤션 운영으로 인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간접이익은 반영하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며 “수익시설을 유치해 편익을 높이고, 법인세 절감 등으로 B/C를 개선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시는 2017년까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총 590억원(국비 290억원, 시비 300억원)을 들여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지성 기자 jees@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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