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학교행정실 업무폭주 심각

교원업무까지 행정실로 떠 넘겨져…공무원 자살도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3.04.07 19:00

일선 학교 행정실의 업무 부담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달 발생한 전주 A중학교 행정실 공무원의 자살과 관련, 업무 폭주 등 조직에 의한 타살이라는 주장이 나와,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전라북도교육청지방공무원노동조합 등은 5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원 인사 및 학생 전출입, 병설유치원 등 교원들의 고유 업무까지 행정 직원에게 떠넘겨지고 있다”면서 “학교 현장에서 행정 직원은 공노비인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전주시내 모 중학교 행정 직원의 자살은 살인적인 업무 폭주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행정실 자체 업무가 많은 상태에서 교원업무까지 대거 행정실로 떠넘겨지면서 밤 8∼9시를 넘어서 퇴근하기 일쑤이지만 도교육청은 이를 계속 외면하고 있어 사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A중학교의 경우 행정실의 직원이 3달 사이 3명이나 거쳐 나갔다"면서 ”인사상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결국 잦은 인사는 결국 전임자, 후임자에게 업무 인수인계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도 성명을 통해 “안전행정부와 교육부는 행정실 공무원의 정원을 확충하고 교육감은 행정실 공무원이 떠안는 과도한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속히 마련, 행정실 업무 폭주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행정실 정규직 공무원을 확충해야 함은 물론 교육감은 행정업무경감 및 합리적인 업무체계를 수립하고, 현장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혁신학교의 시도로 사례화 되고 있는 기존의 행정실 기능과 교육업무지원 행정을 통합하고, 인력을 확충 배치, 명실상부 행정통합지원실로 재편, 교감과 행정실장은 합리적인 업무조정과 운영에 실무 책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근기자

많이 보는 기사

학교행정실 업무폭주 심각

새전북 만평

즐거운 벚꽃길 걷기

식목일 앞둔 나무시장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