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유월절 맞이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함께 해요"

‘하나님의 교회' 800명 동참…헌혈 증서 모아 어려움 겪고 있는 환자들에 전달

기사 작성: 이종호 기자 - 2012.03.07 20:03

혈액부족으로 위급한 처지에 있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헌혈릴레이’가 국내를 비롯해 150개 국가 2,200여 곳에서 일제히 펼쳐졌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실시하는‘2012 전 세계 유월절 맞이 생명사랑 헌혈릴레이’가 그것이다.

군산에서는 7일, 나운동에 소재한 군산 하나님의 교회가‘생명 나눔’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에서 헌혈차량 4대를 지원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헌혈에는 군산, 익산, 완주, 김제, 부안 등 총10개 교회 성도 8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 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평소 헌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족과 친지·이웃들도 동참, 더욱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도들이 기증한 헌혈 증서를 모아 혈액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기탁된다.

조광호 전북 혈액원장은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의 가장 약한 곳을 잇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선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많이 해온 연장선에서 가능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동신 군산시장도 “군산에서 이처럼 대규모의 헌혈행사를 본 적이 없어 많이 놀랐고 감동을 받았다. 이런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성도들을 격려했다.

헌혈이 처음 이라는 한 시민은 “마땅한 계기가 없고 겁이 나서 헌혈을 한 적이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을 보고 용기가 났다.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무척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이내학 목사는 “재림 그리스도 안상홍님께서 회복해주신 새 언약 유월절 사랑을 실천하기 위함”이라며 “심각한 생명경시 풍조에 경각심을 주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이어 “헌혈 외에도 유월절 대성회인 오는 4월 5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지구환경정화운동, 불우이웃 및 소년·소녀가장 돕기, 위문 등 다양한 대규모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는 하나님의 교회가 전국과 전 세계로 확대해가고 있는 생명과 사랑나눔 행사다.

지난 2005년부터 2012년 1월까지 실시한 헌혈릴레이 행사가 47차에 이른다.

그 동안 1만 3,000여명이 헌혈에 동참했으며, 그 가운데 약 6,000명이 채혈에 성공해 죽어가는 많은 생명을 살렸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2,300여명의 성도들이 군산 은파 유원지에서‘대 청결운동’을 벌인다./이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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