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민주통합당 새 대표에 한명숙

2위 문성근-3위 박영선…이강래 의원은 탈락

기사 작성: 강영희 기자 - 2012.01.15 20:05

민주통합당을 이끌 신임 당대표로 한명숙 후보가 선출됐다.

민주당은 15일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모바일선거인단 투표, 현장투표, 대의원 투표 등을 합산한 결과 한 후보가 최고 지지율 24.5%를 기록,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한 신임 대표는 현장 투표 2만2,299표, 모바일 투표 23만 7,153표, 대의원 5,537표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어 문성근후보는 16.68% 지지율을 얻었고, 박영선,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등 5명 후보가 각각 15.74%, 11.7%, 9,99%, 8.09%를 얻어 지도부에 입성하게 됐다.

도내에선 이강래 의원이 이번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지만 지역별 인구보정 등의 이유로 총 지지율 3.73%로 8위에 그쳐 탈락했다.

이번 경선은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모바일 선거인단 투표제를 도입, 일반국민 56만6,506명 중 84.4%에 해당하는 47만8,358명이 투표에 참여한 반면 당비 당원들의 현장 투표율은 20.8%에 그쳤다. 최고위원 선출은 모바일 선거 및 당원 현장투표 결과 70%와 대의원 투표 결과 30%를 더해 집계됐다.

정치권은 민주당 신임 지도부 구성과 함께 4·11 총선 공천룰 논의 등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한을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개혁적 인사의 지도부 대거 입성에 따른 세대교체 바람, 현역의원 교체 압박 여론 확산 등이 관측된다.

실제로 전체 선거인단 30% 가까이가 한명숙 후보를 지지한 데 이어 개혁 성향 후보를 지지했다. 정치권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던 문성근 후보가 2위에 올랐다는 점도 괄목할만한 대목이다.

반면 기성 정치인으로서 민주당의 정통성을 주창했던 인사들의 득표율은 저조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박지원, 이강래 의원이 동시에 지도부 입성을 노렸지만 박 의원만이 선택을 받았다. 다수 선거인단과 대의원들은 정당의 안정적 운영보다는 쇄신, 개혁적 운영을 통한 선거 문화 정착을 바라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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