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계엄 탄핵 여파 이서빈 전북도 협력관 조기 사직

여야 협치 김관영 지사 도입했지만 탄핵 정국 거치며 정치환경 변화
이 협력관 국가예산 확보 및 도정 협력 호평 받아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4월 24일 17시08분

전북특별자치도 이서빈 정책협력관이 25일자로 사직했다.

더불어민주당 일색인 전북 정치지형에서 여당인 정부여당과 협치를 위해 도입됐지만 계약기간인 1년을 채우지 못해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 여파가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이 협력관의 역량이 아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김관영 지사가 민선 8기 개막과 함께 도입, 협치의 상징으로 각인된 상황에서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국가예산 확보 및 현안법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서빈 협력관은 보수정당 역사상 최초로 여성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전북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수료한 인재로 손꼽힌다.

2000년 한나라당 사무처 요원을 시작으로 제9대 전북도의회 의원,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여의도연구원 지역정책자문위원,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네트워크도 두터워 재임 기간 중 국민의힘 국회의원 특히 예결위 위원과 국토위 위원들과 소통하면서 전북의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국가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이서빈 협력관은 그 가운데 새만금 사업 예산 확보와 대도시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통과 등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꼽았고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유치 사업이 마무리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들었다.

이 협력관은 “협력관 자리는 떠나지만 협치의 정신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정파를 초월한 진성성 있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국민의힘이 전북과 도민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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