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1일 주요 출연기관 16곳의 2008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전체 6등급(100점 만점) 중 최상위인 S등급(90점 이상)은 전북발전연구원 1곳, A(80~90점)와 B등급(70~79점) 각각 7곳, C등급(60~69점) 1곳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경영평가단(단장 송희준 이화여대 교수)은 외부 전문가 21명이 참여했고 기관별 특성 지표와 공통 지표가 각각 50%씩 반영됐다.
전북발전연구원은 중앙부처 정책동향 수집 분석과 대응책 제시, 기관장 목표 달성 노력과 연구원 연구성과 등이 뛰어나다고 평가돼 전년도(A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S등급을 받았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도 자산 관리와 시설 가동률 향상 등 개선실적이 우수하다고 평가돼 한 등급 오른 A등급을 받았다.
여성교육문화센터는 전년도와 같은 A등급을 받았지만 사전 조사를 통한 맞춤형 교육으로 95%대 취업률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경영실적이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도는 이들 기관에 대해 시상금과 인사 고가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나머지 출연기관 13곳은 개선 효과가 뚜렷치 않거나 제자리걸음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중 인재육성재단과 신용보증재단, 종합관광안내소 등은 전년보다 한 단계씩 낮아졌다.
특히 (사)전북관광협회가 수탁 운영 중인 종합관광안내소는 관광홍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홍보자료 구축 부진, 시설 노후화, 비효율적인 조직관리 등 운영 전반이 부진하다고 평가돼 C등급을 받았다. 도는 해당 기관에 대해선 ‘기관 경고’를, 관리담당 부서에 대해선 위탁기간이 끝나면 재위수탁 여부를 신중히 고려할 것을 권고키로 했다.
고재현 도 경영평가담당은 “이번 평가결과를 조만간 해당 기관과 관련 부서에 통보할 계획”이라며 “우수 기관 3곳은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겠지만 그렇지 못한 기관과 기관장, 임·직원은 인사와 성과급 등에 불이익이 있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