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합뉴스) `괴력의 소년' 이안 소프(호주)가 반년만에 자유형200ｍ세계기록을 되찾았다.

시드니올림픽 400ｍ 우승자 소프는 27일 밤 호바트에서 벌어진 호주수영선수권대회이틀째 남자자유형 200ｍ에서 1분44초69를 기록, 지난해 올림픽 결승에서 페테르 반 덴 호헨반트(네덜란드)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1분45초35)을앞당기며 우승했다.

지난해 5월 대표선발전에서 1분45초51의 세계기록을 세웠던 소프는 정작올림픽결승에서는 `오렌지돌풍'의 주역 호헨반트에 금메달과 세계기록을 동시에 내주는 좌절을 맛봤다.

전날 800ｍ에서도 세계기록을 냈던 소프는 이로써 자유형 200ｍ 최강자의자존심을 곧추세우며 개인종목 세계기록 수립 횟수를 13개로 늘렸다.

오는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5관왕(자유형 200ｍㆍ400ｍㆍ800ｍㆍ계영400ｍ및 800ｍ)에 도전장을 던진 소프는 이날 자유형 100ｍ는 물론 최장거리인 1,500ｍ에도 관심을 나타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호바트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