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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과 초기증상 비슷한 백내장, 방치하면 수술 난이도 증가… 조기 검진 중요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2월 08일 15시39분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안구 노화 질환으로는 ‘노안’과 ‘백내장’이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PC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 증가로 눈의 피로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과거보다 이른 나이인 30~40대에서도 해당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노안과 백내장 두 질환 모두 눈 속 수정체의 변화로 발생하지만, 원인과 치료 방식은 다르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며 가까운 거리의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상태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 해지며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불빛 번짐•눈부심•복시 등 일상생활에 불편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두 질환의 증상이 유사해 스스로 구분하기 어려워 방치하기 쉽다.

특히 백내장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노안과 초기증상도 비슷해서 환자들이 안일한 대처를 하기 쉬운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백내장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녹내장이나 망막병증 등 2차 합병증으로 이어지거나, 심할 경우 실명 위험까지 커질 수 있어 백내장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치료 시기를 놓쳐 수정체가 단단하게 굳는 ‘과숙 백내장’ 단계로 진행되면 수술 난이도가 훨씬 높아지고 회복에도 부담이 따른다.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대표원장은 “젊은 층에서도 노안과 백내장 증상으로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백내장은 증상 악화 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내장은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은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IOL)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백내장 수술 장비의 발전으로 절개 범위가 줄어드는 미세 절개 수술이 보편화되며 회복 속도와 안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대표원장은 “심포니렌즈, 아이핸스렌즈, 시너지렌즈, 팬옵틱스렌즈 등 다양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적용하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며 “환직업과 생활 패턴, 시력 요구도, 안구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인공수정체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개인의 안구 구조와 동반 질환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달라지는 고난도 수술”이라며 “수술 장비가 아무리 우수해도 집도의의 수술 경험과 노하우, 정밀검사 체계, 사후관리 시스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철 대표원장은 “안개 낀 듯한 시야, 불빛 번짐, 시력 저하가 느껴진다면 노안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정확한 백내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중장년층 이상이라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안과 정기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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