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권 광역교통망사업, 차질없이 추진돼야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2월 08일 14시16분

전주, 익산, 김제, 완주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줄 전주권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이 본격화됐다고 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용석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 등은 지난 5일 전북을 찾아 전주권 광역교통시설 사업 후보지를 돌아보고 관계기관 의견도 들었다.

전주권도 서울과 부산, 광주처럼 대도시에 준해 국가가 직접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을 챙기도록 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수년 동안 전북도민의 염원인 사업이었던 만큼 차질없이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법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만 교통망 구축사업을 국가가 추진해왔다. 100만 명 넘는 대도시가 없는 전북은 그동안 단 한 푼도 지원받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 2007부터 올해까지로 된 1~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담긴 11조2,817억 원대에 달하는 사업비는 전액 수도권과 대전권, 광주권, 대구권, 부산·울산권 같은 5대 대도시권에 투자됐다. 이 가운데 90%에 가까운 사업비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투자됐다.

이 때문에 전주권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어야 했고, 수년에 걸쳐 대광법으로 일컬어지는 이 법의 개정을 요구해왔다.

다행히 개정법률은 전주시처럼 인구 50만 이상이면서 도청 소재지면 대도시와 똑같이 광역도로나 광역철도 등 광역교통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했다.

전북도는 사업비는 2조1,916억 원대에 달하는 전주권 광역교통시설 구축사업안 15건을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에 제출했다고 한다.

전주 에코시티~완주 삼봉지구, 전주 효자동~김제 금구면, 전주 송천동~완주 삼례읍 등 만성적 정체 구간을 확포장, 또는 우회로를 신설하자는 계획이 담겨있다.

이들 도로는 매일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는 구간이다. 첫발을 뗀 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기를 거듭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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