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시,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 최종 선정

이원택 의원 “농촌 인력난 해소의 전환점 될 것”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10월 27일 13시16분

김제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6년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김제시는 농번기 인력 확보와 근로자 주거 안정이라는 두 과제를 풀 실마리를 잡았다.

시는 교동 지역의 노후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해 2~4인실 20실 규모, 40명가량이 머물 수 있는 기숙사를 조성한다.

총사업비 24억 원이 투입되며, 국비 12억 원과 도비 3억6천만 원, 시비 8억4천만 원이 각각 지원된다.

이 기속사에는 세탁실과 취사실, 휴게공간 등 복지시설도 들어서며 완공은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농촌의 고령화와 외국인 근로자 확보난은 김제시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히 숙소 부족은 농가의 일손 확보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왔다.

김제시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올해 560명으로 3년 새 다섯 배 가까이 늘었지만, 이들을 위한 숙소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원택 국회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촌 인력난과 주거 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는 “농촌 근로자의 주거 안정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김제시의 기숙사 건립이 농촌 근로환경 개선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제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농촌 인력 구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여 ‘사람이 머무는 농촌, 일하고 싶은 김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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