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독자투고] 가을 행락철, 단풍보다 안전을 먼저

기사 작성: 안병철 - 2025년 10월 25일 08시42분

가을이 깊어가며 전국 곳곳이 붉고 노랗게 물들고 있다. 이 시기에는 가족,친구, 연인과 함께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과 국립공원, 관광지를 찾는 행락객들이 부쩍 늘어난다.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마을을 빼앗긴 나머지,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져서는 안된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 잦아지는 이 시기에는 졸음운전이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떠오른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순간의 부주의로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망률 또한 일반 교통사고보다 훨씬 높다. 짧은 졸음 3초만으로도 차량은 시속 100km 기준 약 80m를 무방비로 질주하게 된다, 아무리 숙련된 운전자라도 졸음 앞에서는 예외가 없다.

장거리 운행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시간 이상 운전시에는 반드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다. 또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거나,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조금이라도 피곤하다면 멈추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

가을 단풍을 내년에도 다시 볼 수 있지만, 잃어버린 생명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잠깐의 방심이 평생의 후회로 이어지지 않도록, 운전자들은 모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성숙한 교통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아름다운 가을, 안전운전으로 더욱 따뜻하게 물들길 바란다./오경택 순경(고창서 모양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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