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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장애 원인...입 벌리면 ‘딱딱’ 소리나는 턱관절장애 때문일 수 있어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0월 02일 12시53분

평소 숙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조차 힘들 정도로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식사 도중 턱이 뻐근하고 아픈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는 단순한 피로가 아닌, ‘개구장애’가 원인일 수 있다.

개구장애란 입을 벌릴 때 턱관절이나 주변 근육의 이상으로 인해 입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증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손가락 세 개가 입안에 들어가야 정상 범위로 입이 벌어진다고 보는데, 두 개 이하만 간신히 들어가거나 입 벌림이 10~20mm에 불과하다면 개구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턱을 크게 벌릴 때 통증이 발생하고 귀, 얼굴 부위까지 번진다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개구장애 원인으로는 보통 턱관절장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턱관절은 신체의 다른 관절과 마찬가지로 회전운동을 하지만, 동시에 특유의 활주운동을 수행한다. 이러한 복합 운동은 치아의 맞물림에 의해 제한을 받는데 맞물림이 비정상적일 경우 턱관절에 무리를 주어 턱근육긴장을 유발하고 결국 개구장애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잘못된 생활습관(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장시간 턱 괴기, 이갈이, 이악물기 등)이나 외상으로 인해 턱관절 위치가 변형되면서 턱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개구장애와 턱관절장애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증상을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얼굴 비대칭, 안면통증, 귀 이명 등 전신적인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 따라서 작은 불편이라도 느껴진다면 초기에 턱관절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턱관절 치료법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비교적 경미한 단계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된 경우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효율 적인 방식을 찾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중 턱관절 스플린트는 구강 내에 장착하는 장치로, 치아 본을 떠 맞춤 제작하며 교합안정을 통해 턱관절과 주변 근육, 치아를 보호하고 이갈이로 인한 손상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재질과 제작 방식, 착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턱관절치료병원에서 정밀 검진 후 맞춤형으로 제작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대표원장은 “개구장애는 단순히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불편함을 넘어 턱관절장애로 진행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며 “정밀 검진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가 생기는 근본 원인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턱관절 치료방법을 적절히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턱관절통증 치료는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치료 효과와 만족도를 좌우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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