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식 전 김제시장, 최석규 전북발전협회장, 조승현 전북대 사회과학대학장, 김한주 신세계병원장 등이 29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주시와 김제시간 통합을 촉구하고 있다./정성학 기자
‘전주-완주’보다는 ‘전주-김제’를 먼저 통합해 전북 거점도시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지자체를 통합한다면 내륙도시인 전주는 환황해권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해양도시로 거듭나고, 농업도시인 김제는 피지컬AI 중심의 첨단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다.
전주와 김제 주민들로 구성된 전북발전협회 최석규 회장(전북대 재정공공경제학 교수)을 비롯해 조승현 전북대 사회과학대학장, 김한주 신세계병원장, 이건식 전 김제시장 등은 29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구 감소, 산업 공동화, 청년층 유출 등과 같은 전북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지자체간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양측간 공론화를 강력 촉구했다.
이들은 두 지자체간 통합을 촉진할 7대 상생사업도 제안했다.
먼저 △통합시청사 김제 설치 △새만금 신항의 통합시 관할화와 국제물류 중심지 육성 △통합시 이름으로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버스와 택시 운행권역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김제 백산에 남겨진 옛 전북권 신공항 부지를 활용해 △제2혁신도시 조성 △피지컬AI 산단 개발 △고속철도역 신설 등도 제시했다.
이경우 전북지역도 소멸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거점도시 하나가 탄생할 것이란 주장이다.
조승현 전북대 사회과학대학장은 “수도권 집중화가 심화되면서 지방소멸 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 지자체들이 각자 따로따로 대응하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며 “전주 김제 통합은 전북이 살길이자, 새로운 도약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주 신세계병원장 또한 “전주 김제 통합은 전북이 광역시에 준하는 특례시 지정 기반을 마련하고, 전북 중심의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대한민국 제2경제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목소릴 냈다.
이건식 전 김제시장은 “두 지자체간 통합이 이뤄진다면 서해안시대 허브항이 될 새만금 신항을 통해 세계 무대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이는 완주까지 통합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올해 안에 전주 김제 통합이 성사되길 희망한다”며 “양측 지방의회가 곧바로 합리적인 논의를 시작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복잡하고 찬반 갈등이 큰 주민투표 대신, 대의기관인 지방의회 의결 방식으로 신속히 결론 맺자는 제안이다.
최석규 전북발전협회장은 “전주 김제 통합은 전북에도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분산시킬 핵심 전략이자, 도청 소재지에 특례시를 탄생시킬 수 있는 특별 전략”이라며 “전주시의회와 김제시의회는 즉각 그 논의를 시작하고, 전북자치도와 정부는 통합을 뒷받침할 7대 상생사업을 국가정책에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김제 통합론은 현재 통일부 장관을 겸직중인 정동영(전주병)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정관가와 시민사회 인사들이 지난 2017년 제기한 후 8년 만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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