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시, 2027 세계지방정부연합 문화정상회의 유치

“세계 지방정부·국제기구·문화예술 전문가 전주에 한자리”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문화도시 도약 기대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9월 22일 16시03분

2027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문화정상회의(Culture Summit)가 전주에서 열린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 세계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전문가가 모여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도시 정책의제를 논의하는 ‘2027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2017년 제주 개최 이후 1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게 된다. 전주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이자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는 전 세계 도시와 지방정부, 국제기구, 학계 및 문화예술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문화’를 도시 발전의 핵심 의제로 문화·창의산업·지속 가능 발전을 논의하는 유일한 국제회의로, 2년에 한 차례씩 열린다.

전주시는 전통문화적 가치와 미래지향적 비전이 UCLG 세계 집행부 등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2015년 스페인 빌바오, 2017년 한국 제주, 2019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2023년 아일랜드 더블린, 2025년 바르셀로나에 이어 여섯 번째 개최 도시로 선정 됐다.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약 1,500명의 지방정부 대표와 문화 전문가가 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국제 콘퍼런스뿐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열려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전반에 약 167억 원 규모의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UCLG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회의 주제와 세부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교통·숙박·통역 등 인프라를 보강해 성공적 개최를 준비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유치는 전주의 문화 자산과 혁신적 비전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세계문화정상회의를 통해 문화가 곧 도시의 경쟁력을 알리고, 전주를 국제 문화외교의 거점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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