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숭고한 헌신과 희생의 시간, 기증유물로 만나다.

육군부사관학교 국립전사(戰士)박물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기증유물 전시> 개최

기사 작성: 고운영 - 2025년 09월 22일 13시51분

육군부사관학교 국립전사(戰士)박물관이 개관 10주년 특별전 를 개최한다.

2015년 개관한 국립전사박물관은 국내 최초 ‘전사(戰士)’를 주제로 전쟁유물ㆍ전통무기ㆍ현대무기ㆍ서화 등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6·25 참전용사, 베트남전 참전용사, 현역 부사관, 역대 육군 주임원사에게 기증받은 다양한 유물들을 통해 그 안에 깃든 전사(戰士)들의 삶과 정신을 조명하고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총 3존(Zone)으로 마련돼 있으며 △제 1존 ‘6·25전쟁’ △제 2존 ‘베트남전’ △제 3존 ‘부사관’을 주제로 이뤄졌다.

제 1존 ‘6·25전쟁’은 태극무공훈장(기증자:예비역 이등상사 최득수)을 포함해 6·25 참전용사 11명의 기증유물 60여 점을 선보인다. 전쟁 당시의 생생한 현장감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탱한 존재가 바로 국군임을 강조한다.

제 2존 ‘베트남전’은 월남 종군기장(기증자 : 예비역 상사 이우백)과 베트남전 참전용사 5명의 기증유물 30여 점을 전시한다. 유물을 통해 베트남전 파병부대의 발자취와 그 시대를 살았던 전우들의 숨결을 관람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제 3존 ‘부사관’은 현역 부사관과 역대 육군 주임원사가 기증한 유물들로 구성된다. 한국군 최초 美훈련부사관 과정을 수료한 김원아 상사의 美훈련부사관 임명모를 포함해 육군 주임원사 지휘봉, 휘장, 기념패 등 17점의 기증유물들이 전시된다.

육군부사관학교 국립전사박물관장 정지욱 주무관은 “개관 이후 10년 동안 많은 분이 방문해주시고 의미 있는 유물을 기증해주신 덕분에 국립전사박물관에서 개관 10주년 특별전을 열 수 있었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유물 속에 깃든 전사(戰士)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역사의 가치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육군부사관학교는 익산시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의 길을 걷게 되면서 부대 일부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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