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시 송천 2동 주민들, “송천 3동 일부 편입하는것 반대”

“에코시티는 전주 강남벨트인가”
송천동 분동 추진...“신·구도심 갈등 소지 충분”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9월 11일 16시39분

△전주시 송천2동 주민들은 11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천동 분동 관련 반대 입장을 밝혔다. /복정권 기자

전주시 송천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분동대책위원회·자생단체·주민들은 11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송천동 분동에 있어 송천3동(에코시티)에 일부 편입되는 부분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주민들은“송천 1동 분동을 반대하지 않으나 송천중앙로와 과학로를 기준으로 운영해온 행정구역 경계를 무시하고 송천2동 일부를 송천3동에 편입하려는 것은 행정구역 원칙에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전미동과 송천2동 인근 주민들은 에코시티 개발 지역인 송천3동을 거쳐 다녀야 한다”면서 “신·구도심 갈등 소지가 충분한 개발 지역 경계에 해당하는 주민들은 괴리감과 허탈감에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에코시티 개발 지역이 전주의 강남벨트 지역이나 다름 없다”면서 “현재 입법 예고된 가칭 송천3동 경계안을 무효화하고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주시의회 최지은 의원은 시정질의에서 “송천 2동 주민들은 불합리한 15-16블럭을 송천3동에 편입하는 행정의 제안까지도 분통을 삼키며 양보했지만 주민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되었다”며 “지금의 송천 분동안은 주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안이며, 반드시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송천동 분동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사안으로 합의안 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경계안을 제시하는 것은 또 다른 갈등과 혼란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행정구역 조정을 위해 지리적 여건 외에도 생활권역과 개발권역 일치 여부, 인구 수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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