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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가을철, 아토피피부염 증상 악화 주의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9월 04일 08시30분

[사진 - 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정창환 원장]

한여름의 무더위가 지나고 계절은 점차 가을로 향하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 해지고 있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피부가 메마르기 쉽다. 이런 환절기 환경은 아토피 환자들에게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정창환 원장은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에는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 수분이 쉽게 증발한다”며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이 심해지고, 긁는 과정에서 2차 자극이나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창환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전신적인 면역 불균형, 체질적 요인, 환경적 자극과 깊은 관련이 있다”며 “특히 환절기에는 기온 변화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되기 쉽다”고 덧붙였다.

아토피 피부염은 붉은 발진과 심한 가려움, 피부 갈라짐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수면이나 일상생활에도 불편을 준다. 한의학에서는 체내에 축적된 과잉 열이 면역 불균형을 일으켜 발생한다고 보고, 피부 진정과 내부 균형 회복을 함께 고려한 치료로 접근한다. 환자 상태에 맞춘 탕약 처방, 약침 치료, 외용 요법 등이 활용되며, 생활 전반의 관리와 함께할 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환절기 아토피 관리에는 피부 건조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고, 이후에는 곧바로 보습제를 발라 수분 손실을 막아야 한다.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는 수시로 보습제를 덧발라 주는 것도 필요하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과자, 음료, 밀가루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섭취해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혈류 순환을 원활히 해 피부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환절기는 아토피 환자들에게 힘든 시기일 수 있지만,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쌓이면 피부 건강은 점차 회복될 수 있다.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건강한 피부를 지켜나가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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