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경기 소폭 악화...민간소비 소폭 감소

서비스업 생산·건설업 생산 감소, 설비투자 소폭 증가

기사 작성: 박상래 - 2025년 07월 28일 15시24분

올해 상반기 중 전북 경기는 하반기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가 소폭 상승하고, 서비스가격의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데서 주로 기인했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 생산은 전년 하반기 대비 보합, 수출은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건설업 생산·민간소비 소폭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중 도내 제조업 생산은 전년 하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전자부품, 1차 금속, 기계, 자동차부품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으나 비금속, 자동차, 전기장비, 금속가공, 제지업 등은 감소했다.

상반기 중 제조업 수출(일평균)은 전년 하반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동제품이 크게 증가했고 농기계와 자동차도 증가한 반면 건설광산기계는 크게 감소했다.

상반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하반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1/4분기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부진했다. 2/4분기에는 금리 인하 효과 및 신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일부 회복세가 나타났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상반기 중 건설업 생산은 전년 하반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1~5월)에 주택수급 불일치 등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월평균 건설수주액(-9.3%), 건축허가(-11.7%), 착공물량(-15.9%) 등이 감소했고 미분양(+13.9%)은 소폭 증가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160.3%)의 확대가 상반기 건설업 생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중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와 서비스 소비 모두 전년 하반기 대비 소폭 줄었다.

재화 소비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구재는 자동차와 레저용품, 준내구재는 의류·잡화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비내구재는 가공식품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음식료품 소비가 둔화됐다.

서비스 소비의 경우 숙박·음식점업은 외식물가 부담 등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예술, 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 또한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면서 소폭 줄었다.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월평균)는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해 전년 하반기(1.9%)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축산물, 가공식품 등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상승률을 나타내는 가운데 외식 등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 가격의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데서 주로 기인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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