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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정신으로 정의로운 민주사회 만들자"

도내 곳곳서 5.18민중항쟁 45주년 기념행사 다채
전북대 이세종, 원광대 임균수 등 민주영령 뜻 기려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5월 18일 15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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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전북5월동지회 회원들이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 잠든 이세종 열사 등 전북출신 민주영령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그 첫 희생자이자 도화선이 된 전북대 이세종 열사와 원광대 임균수 열사 등 민주 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렸다.

전북지역 16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학교법인 등으로 구성된 5·18 민주화운동 전북행사위원회는 지난 17일 전북대 전주캠퍼스 이세종광장에서 이세종 열사 추모식을 열어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주제로 한 올해 추모식은 서거석 교육감과 우범기 전주시장 등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오월 정신을 되새겼다. 김관영 도지사 등도 추모비를 찾아 헌화하고 추모했다.

이들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린 12.3비상계엄과 같은 사태는 다시는 안 된다며, 오월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로운 민주사회를 만들자고 결의했다.

김제 출신인 이세종 열사는 전북대에 다니던 1980년 5월17일 전두환 신군부에 맞서 교내에서 그 퇴진과 비상계엄 철폐를 요구하며 농성하다, 다음날 새벽 계엄군이 캠퍼스로 진입한 뒤 학생회관 인근에서 피투성이 주검으로 발견된 전국 첫 희생자다.

원광대도 같은날 익산캠퍼스에서 임균수 열사 추모식을 거행했다.

5·18 당시 원광대에 재학중이던 고인은 고향인 광주 전남도청 앞 시위에 참가했다 계엄군 발포로 숨졌다. 임균수 열사의 유가족은 이후 장학재단을 설립해 30여년간 원광대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고인의 뜻을 기리고 있다.

이 같은 오월 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는 이달 말까지 줄지어 펼쳐진다.

18일은 도내 시민사회 활동가들로 구성된 ‘5·18민중항쟁 전북도민순례단’이 이세종 열사 추모비, 김제 추모공원,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등을 찾아 민주 영령들의 희생을 기렸다.

오는 23일의 경우 전주 우석빌딩에서 ‘제45주년 5·18민중항쟁기념 전북학술제’도 열린다. 전북지역 민주화운동 사례를 되짚고 오월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방안도 숙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북대와 전북자치도청에선 민주영령 유품전과 사진전 등 특별전시회도 열린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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