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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척탑병원, 무릎 통증, 단순한 관절염 아냐… 반월상연골판 파열 주의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5월 13일 13시28분

무릎 통증은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 만성적인 무릎 통증을 겪는 경우, 단순한 관절염으로 넘기기 쉽지만 ‘반월상연골판파열’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위치한 반달 모양의 연골조직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무릎에 반복적으로충격이 가해지거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면 이 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다. 젊은 층에서는 격렬한 스포츠 활동이 주된 원인이며,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손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서울척탑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오상훈 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 통증과 부종이 반복되거나 무릎이 잠기는 듯한 현상, 힘이 빠지는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학적 검사와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열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파열 범위가 크거나 통증이 심하고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연골판 봉합술 또는 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때 가능한 연골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무릎 기능을 유지하는 데 치료의 초점을 맞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골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면 환자의 연령, 활동 수준, 관절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해 연골판 이식술은 물론 인공관절 수술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은 스스로 재생되기 어려운 조직이기 때문에 파열을 방치하면 손상이 점차 진행돼 무릎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평소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동작, 갑작스럽게 무릎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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