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숨가쁜 전북 정치권

한덕수 총리 사퇴 시점 임박, 대선 출마 예고 국힘과 빅텐트 단일화
이재명 후보 본선서 지지율 끌어올리기 민주당 전북도당 과제
원내대표 및 차기 당대표 경선 의식 물밑 움직임 분주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4월 28일 15시51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확정 이후에도 전북 정치권이 숨돌릴 틈 없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우선 대선 본선가도에서 민주당 중심의 도내 정치권은 지지율 결집을 위한 총력전을 일찍부터 예고한 상태다.

전북 지역 국회의원 뿐 아니라 김관영 전북지사, 우범기 전주시장등 기초자치단체장, 지방의원이 계엄 및 탄핵정국에서부터 정권 교체를 역설해왔고 더민주혁신회의를 비롯한 먹사니즘 등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그룹들도 앞다퉈 대선 준비에 나서 왔다.

무엇보다 전북 정치권은 지난 20대 대선 결과를 주목하며 이 후보의 득표율 최고치 견인을 주장하고 있다. 당시 전북 지역 투표율은 80.2%,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82.98%였다.. 민주당 회초리론을 앞세운 윤석열 후보는 당시 14.42%를 득표했다. 윤 전 대통령의 두자릿수 이상 득표율은 국민의힘을 고무케 한 반면, 민주당 내부에선 마른 수건이라도 짜내야 하는 상황에서 아쉬운 목소리가 컸다. 이번 21대 대선에서 민주당 전북도당을 비롯한 야권의 주된 숙제로 국민의힘 지지율을 한 자릿수로 묶는 작업이 요구되는 이유다.

특히 전주 출신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금주중 사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도내 정치권의 역할이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정치권의 경우 일부 인사들이 한 총리 인준을 앞두고 지원 활동에 나서기도 했지만 다수는 그의 고향팔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이원택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도당은 직능별로 각 지역위원회는 시군별로 대선을 준비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민주당의 정책 역량, 조직력을 최대한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선대위 구성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상황실장을 맡은 한병도 의원과 중진 정동영 이춘석 의원의 활약상도 관심사다. 대선 이후 도내 특정 인사의 요직 안착설이 나도는 가운데 민주당의 여당으로서 지위 변경을 기대하며 다양한 시나리오가 확산하고 있다.

대선 후 곧장 진행될 원내대표 및 당 대표 선거 결과 역시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 거취뿐 아니라 지방선거 구도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관심도가 높다.

원내대표 선거 결과는 전북 국가예산 확보와 현안해결과 직결되는데 국회 예결위 구성과 예결위원장 선출은 원내대표 몫으로 분류된다. 또한 공공의대법과 제2 중앙 경찰학교 유치등도 원내대표 의지에 따라 운명이 갈린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한병도(익산시을) 의원을 비롯해 전주출신 진성준, 김성환, 서영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8월로 개최가 예상되는 차기 전당대회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 방향을 결정하는데 민주당 내부에서 김민석, 정청래 의원이 주요 후보군으로 꼽힌다. .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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