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한국해상풍력 “해외 견학은 주민 상생 프로그램”

해외 견학 논란 공식 입장 발표…“청탁금지법 위반과는 무관”

기사 작성: 고병하 - 2025년 04월 11일 14시45분

부안군에서 추진 중인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관련해 한국해상풍력(주)(이하 한해풍)은 최근 제기된 해외 선진지 견학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한해풍은 해당 견학이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정기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청탁금지법 위반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부안군 고압송전철탑 반대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해풍이 주관한 해외 견학이 외유성 관광이며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된 대가성 행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해풍은 “해외 해상풍력 선진사례 견학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기 행사로 부안지역 주민자문단과 함께 진행된 공식 프로그램”이라고 반박했다.

한해풍은 이번 견학이 프랑스와 벨기에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방문해 총 2.4GW 규모의 서남권 해상풍력단지의 준공 후 모습을 가늠하고자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견학 일정은 연간 사업계획과 예산에 반영돼 이사회의 사전 승인을 받은 후 추진됐으며 일부 문화 답사는 부수적으로 포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해풍은 “공동접속설비의 부안 유치는 회사에 유리하지 않으며 해저케이블 설치 비용 증가와 사업 착수 지연 등으로 사업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관협의회의 결정을 존중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전선로 건설은 한국전력공사의 업무 영역으로 한해풍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해외 견학이 송전선로 유치와 관련된 대가성 행위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해풍은 “해외 견학은 공무 수행과 무관하며 법령이나 사회상규에 위반되지 않는 활동으로 청탁금지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법률대리인의 자문의견을 인용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해상풍력사업이 부안의 미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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