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주,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

'기생충' 이어 ‘폭싹 속았수다’도 반해 전주 구도심서 1990년대 서울 재현

전주시가 영화는 물론 드라마 촬영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지난 2023년과 2024년 진북광장, 팔달로, 충경로 등 전주 일대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두 주인공의 인생을 사계절을 통해 풀어낸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연 배우와 명대사, 명장면이 회자되며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이 드라마는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모두 14회차의 촬영이 이뤄졌다. 드라마 촬영 시 1990년대 서울의 배경을 재연하기 위해 구도심의 주요 도로 인근 상가 간판들을 미술·소품 작업한 후 후반 CG작업을 통해 서울의거리로 탄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에서 촬영된 장면은 12회 버스정류장 신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가 ‘제2의 기생충’의 탄생을 기대하며 영화 제작 지원에 나선다. 14일까지 ‘2025년 상반기 전주 영화 후반 제작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전국 장편 1편, 전국 단편 1편, 지역 단편 1편, 디지털 시네마 패키징(DCP) 제작 2편 등 5편의 작품을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전주 영화 후반 제작 지원 사업은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추진해 오고 있다.

시는 전주영상위원회와 함께 로케이션 촬영지로서 전주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영화·영상 산업 수도 전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체크인 한양’, ‘정숙한 세일즈’, 다양한 숏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전주에서 촬영된 바 있다. ‘전주 촬영 콘텐츠 지원’을 받은 한 작품이 최근 촬영을 마쳤으며, 이 드라마는 다음달 ENA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주요 촬영지는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 가맥집, 노송광장 등 전주를 대표하는 명소들로, 방영 이후 전주의 관광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2034년까지 10년간 5,750억원이 투입되는 2024 영화영상산업 비전은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 전주’를 비전으로 △글로벌 영화촬영 거점 조성 △미래영화영상기술 혁신 △세계적 영화관광도시 조성 △강한 영상산업 생태계 마련 등 4대 전략, 10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이처럼 많은 영화·영상물이 전주권역에서 촬영될 수 있었던 건 전주시가 영화·영상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주영상위원회는 ‘1대1 원스톱 로케이션 서비스’ 체계를 구축, 사전단계부터 촬영 마감일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영화사에 현물을 지원하는 ‘시네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스텝들에게 사무실도 제공해 왔다. 촬영이 시작되면 수백 명의 관계자가 전주에 체류하면서 도시를 직접 경험하고 소비하게 된다. 전주에서 탄생할 제2의 오징어게임이나 기생충이 미래 100년 후까지도 전주의 경제가 되고,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세계시장과 손을 맞잡고 힘차게 나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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