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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아 보존하는 ‘비발치교정’, 올바른 치과 선택 기준은?

기사 작성: 양용현 - 2025년 03월 28일 10시27분

치열이 고르지 않고 불규칙하거나, 윗니와 아랫니가 잘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 어금니를 다물 때 앞니가 닫히지 않는 개방교합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 심미적으로도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씹는 저작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 장애를 초래하고, 발음이 구사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등의 기능적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치아교정을 고려하지만, 긴 치료 기간에 대한 부담과 동시에 자연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부담감으로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발치 여부는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모든 교정에서 발치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공간이 부족하고 치열이 심하게 불규칙하더라도 묘교정으로 비발치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에 치아교정은 이동할 공간이 부족할 경우 제1소구치(작은 어금니)를 뽑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불필요한 희생으로 치아 수 감소로 인해 저작 효율이 저하되고 턱관절 부위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비발치교정은 치아를 뽑지 않고 불규칙한 치아를 이동시켜 가지런하게 치열 교정하는 방법으로, 자연치아를 보존하면서도 발치에 대한 부담과 통증이 없으며, 회복이 빨라 치료 기간이 비교적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비발치교정에 도움을 주는 ‘묘(MEAW) 치아교정’은 환자의 구강 상태에 맞게 수작업으로 제작한 와이어 형태를 이용해 치아의 세밀한 좌우 수직 이동 조절이 가능하고, 기울어진 치아의 각도를 세워 치아 이동 공간 확보에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턱관절 위치도 이동시킬 수 있어 치아는 물론 턱관절교정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은 “비발치교정은 치아부터 잇몸 뼈, 골격, 구강 구조 등 많은 부분을 세심하게 다뤄야 하는 고난도 치료”라며 “다양한 해결 방안 중 특히 묘교정의 경우 구강 상태에 따라 치아 하나하나 움직임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하게 교합이 틀어져 치료 난이도가 높아도 비발치교정을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기에 충분히 확인 후 결정하시길 권해드린다”고 조언했다.

이어 “병원을 선택할 때는 환자의 개별 특성을 고려한 1:1 맞춤 치아 교정을 진행하는지,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양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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