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장애인 인식개선 공연

기사 작성: 안병철 - 2025년 03월 27일 14시08분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는 다음달 2일 문화의 전당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공연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공연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행사로써‘다름있소, 함께하오’라는 부제를 내걸었다.

이는‘다름’이 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차이를 의미하며‘함께하오’는 그러한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협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본 공연의 가장 큰 목표다.

이번 공연은 60여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꾸미는 무대로 구성, △고창농악 사물놀이(20명) △장애인이 함께 연주하는 칼림바 공연(17명) △사회복지사와 청각장애인 함께 하는 가야금 연주(10명) △장애인·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주 밴드 ‘푸른 하모니’ (7명) △장애인 댄스스포츠 초청 공연(2명) 등이 포함된다.

특히‘푸른 하모니’의 합주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순간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장애인 댄스스포츠 공연은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힘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앞장서온 유공자들에게 표창이 수여, 이는 장애인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온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는 매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인식개선 공연을 개최, 센터장 천옥희는 “본 공연을 통해 군민이 장애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공유하고, 장애 당사자는 스스로 삶을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 중에서도 문화공연은 감동과 공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써 공연을 관람한 지역 주민들은 장애를‘다름’으로 받아들이고,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드는 발걸음. 고창에서 시작된 이 작은 움직임이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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