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고창 넘어 정읍 야산까지 태운 불, 원인미상

기사 작성: 양정선 - 2025년 03월 26일 17시18분

고창 한 야산에서 시작돼 정읍으로 번진 산불이 9시간여 만에 꺼진 가운데 26일 오전 화재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이 이뤄졌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과 소방이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최초 발화 지점은 전봇대와 지하수 모터가 있는 대나무 밭으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불이 시작돼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전기합선이나 농업부산물 소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25일) 오후 2시15분께 고창 성내면 한 야산에서 난 불은 같은 날 오후 11시3분께 완전히 꺼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길에 경계지역인 정읍 소성면 금동마을까지 번지면서 주택 13채와 창고 6동, 비닐하우스 9동 등이 탔다. 고창과 정읍 임야 6.3㏊도 소실됐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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