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IOC 가는 전북, ‘2036 올림픽’ 유치 첫걸음

-김관영 도지사, 다음달 8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면담
-전국 시도지사들도 48년만의 올림픽 도전 전폭적 지원 약속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3월 26일 15시27분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다음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방문을 예고한 채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시동 걸었다. 전국 시도지사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돕겠다며 응원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다음달 8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과 함께 스위스 로잔 IOC 본부를 찾아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면담할 계획이다.

또한 IOC 주요 인사를 차례로 면담하고 올림픽 유치에 관한 업무도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전북이 서울을 누르고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데 따른 첫 유치활동이기도 하다.

전북자치도는 곧 한국스포츠과학원에 사전타당성 조사용역도 맡길 계획이다.

대한민국 대표 도시 자격으로 국제대회를 유치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행정절차 중 하나로, 약 2개월간 전북의 올림픽 유치 여건을 비롯해 그 개최 계획과 경제성 등 타당성을 검증받게 된다. 도는 이를 토대로 정부로부터 올림픽 유치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조영식 도 올림픽유치추진단장은 “사전 타당성 조사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는데 중요한 과정으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도민들 또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전국 시도지사들도 전북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나섰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26일 전국 시도지사 명의의 공동성명을 내고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스포츠 발전과 지역균형 발전이 더욱 촉진되기를 기대한다”며 “전국 17개 시도는 전북의 올림픽 유치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각 지역이 보유한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해 올림픽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아울러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에서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 발전을 이루며,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모든 시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국민적 관심과 응원도 바랐다.

한편, 전북자치도의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은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이다.

2036년 대회 개최지 선정작업은 올 6월 중순께 치러질 차기 IOC 위원장 선거 직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정확한 일정도 정해질 것 같다고 한다.

현재 유치전에 뛰어든 나라는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등 10여개 국이 꼽힌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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