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새만금 신공항 활주로 늘려라"

도의회, "안전사고 우려 커"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3월 25일 17시02분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이 25일 안전상 문제를 들어 새만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 의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2차 임시회에 참석해 작년 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추락사고 등을 문제삼아 이 같이 정부에 공개 촉구했다.

빠르면 올 상반기에 착공할 새만금국제공항은 문제의 활주로가 2,500m로 구상돼 지역사회 곳곳에서 안전사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짧은 활주로 중 하나로 꼽히는 현 군산공항(2,745m)이나 무안국제공항(2,800m)보다 더 짧은 실정이다. 건설 예정인 부산 가덕도공항(3,500m), 대구경북통합공항(3,500m), 제주 제2공항(3,200m) 등과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 커진다.

문 의장은 “활주로 연장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공항의 안전성과 국가의 항공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라며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새만금국제공항이 국제적인 허브 공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주로 연장은 물론, 조류 충돌방지 대책 강화, 로컬라이저 시설 개선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건의했다. 또한 조기 개항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약 8,000억 원을 투자해 2029년 말 개항 목표로 군산공항 옆에 새만금국제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한·미 공군과 함께 사용중인 군산공항에서 민항부문만 분리하는 조치로, 전북권 신공항 건설사업이란 이름으로 표류해온지 약 30년 만이다.

개항하면 우선 중소형 여객기를 띄워 가까운 동북아나 동남아를 뛰면서 점차 노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활주로 또한 이에맞춰 연장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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