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윤석열 파면 장기화에 전북혁신회의 대표단 단식 중단

방용승 대표 우석대 한방병원 옮겨져 치료, 조지훈 김진명 대표도 치료
이우규 대표 진안의료원으로 이동 치료

기사 작성: 강영희 - 2025년 03월 24일 13시54분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방용승 공동상임대표가 단식 14일째인 24일 병원으로 이송된데 이어 조지훈, 김진명, 이우규 대표도 단식을 중단키로 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전북도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에 착수했다.

우선 방 상임대표는 쇼크가 우려된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우석대한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 대표와 함께 조지훈, 김진명 대표도 우석대한방병원에서 저혈당 쇼크가 우려돼 회복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우규 상임대표 역시 무기한 단식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진안군의료원으로 이동, 회복 치료를 받기로 했다.

이 대표는 “정상적인 국가, 정상적인 사회, 정상적인 일상을 위해 진안군민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함께 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단식하는 2주간 폭설, 여름같은 기온 등 변화무쌍한 날씨를 경험해야 했던 이 대표는 “몸에 한기가 들기도 하고 기력이 달려 힘들기도 했지만 윤석열 파면을 간절히 기다리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농사를 걱정하는 진안군민들 걱정이 더컸다”며 “여러분들의 응원과 지혜를 모아 탄핵되는 그날까지 묵묵히 뚜벅뚜벅 가보겠다. 건강을 회복한 후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혁신회의 시군 공동대표단은 이날 회의를 열고 단식 중인 도내 정치인들에게 “단식을 끝내고 건강을 회복해 더 큰 투쟁을 이어가자”는 뜻을 전했다.

시군 대표단은 무기단식 해제 후 시군대표단이 릴레이 방식으로 단식을 이어가자는 데 합의하고 전주대표단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 때가지 릴레이 일일 단식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 주말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 대표단, 한상열 여태권 이광익 이옥희 목사, 안호영·이성윤 의원, 전국혁신회의 강위원 상임고문과 윤용조 집행위원장 박정환 사무총장 등도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이 같은 뜻을 전하기도 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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