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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구마로 국내 평정에 나선 고창황토배기청정고구마연합 서재필 대표



기사 작성:  안병철 - 2024년 03월 17일 14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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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200만평 계약 고구마재배와 가공 유통으로써 지역 특화작목으로 자리 잡겠다”

고창 황토 고구마는 이미 15년 전에 고창황토배기청정고구마 영농조합에서 ‘해들녘’ 브랜드로 자리잡고서 농림축산 식품부의 최우수 참여조직상과 표창장, 전북 삼락농정 대상 등으로 세간에 알려졌다.

여름에 심고 가을에 수확해 온 가족이 어깨에 이불을 두르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밤참을 나눠 먹던 겨울잠에 잘 어울리는 신토불이 야식 고구마이다.

이같이 식이섬유가 풍부해 동치미와 궁합을 이뤄 다이어트 식사 또는 말랭이, 스틱, 라떼와 아이스, 큐브, 페이스트 등 다양한 제품으로 진화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는 영조 때 일본 통신사로 갔던 조엄이 구황 식량으로써 고구마를 대마도에서 유입해 지금은 고급 간식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베타카로틴을 비롯해 비타민 A와C, 칼륨, 칼슘, 철분, 인, 엽산, 아연, 당질 등이 풍부하다.

현재 고창지역에는 50여 농가와 함께 고창황토배기청정고구마 영농조합에서 국내 단일 법인으로는 최대 규모인 323만 4000㎡에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산이나 중국산에 비해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어 고품질 꿀고구마의 우수한 맛이 알려지고 수출에도 희망을 쏘고 있다.

하지만 해남 고구마를 추월한 고창 고구마가 국내 필요량 1만에서 2만톤까지 도달하기에는 역부족, 지역 특화작목으로 자리하기까지는 농업인 신뢰와 기업, 지자체의 상생 전략이 필요한 대목.

고구마 생산과 판매를 지휘하고 있는 고창황토배기청정고구마(영) 서재필(57.사진)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식량작물공동경영체 육성사업’ 80여억원에 선정돼 지난 2022년 4월에 고창일반산업단지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농촌지역의 생산직, 사무직, 연구직 등 인력난을 겪고 있는 서 대표는 100여명의 가족들과 함께 고구마 평정이라는 미래 희망을 품고 있다.

인건비도 도시에서보다 교통, 출퇴근 시간 등으로 고려하면 50% 이상 더 지출되는 실정이다.

고창 황토에 포함된 게르마늄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고구마의 영양성분을 배가시키고 영양성분이 우수하고 단맛도 뛰어나 국내 대형할인마트, 편의점 등에 전속 납품 계약을 체결 운영한다.

이들의 원물 판매 외에 해들녘 고구마 말랭이를 비롯해 고구마 스틱, 아이스 군고구마, 라떼 스틱형, 짜먹는 고구마 스틱형, 주머니 쏙 고구마, 고구마와 감자, 단호박 큐브, 고구마 페이스트 등 제품개발도 무궁무진하다.

서 대표는 페이스트, 간식, 말랭이 등에 각 500톤씩 투입과 스낵 등 대량 생산에도 기대한다.

국내는 3%의 농가가 70% 이상 대규모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지만 앞으로 김밥 미국 수출처럼 히트 상품을 기대하며 연구 인력과의 협업이 절실한 실정.

지난 14일 고창식품산업연구원 경영전략 박생기 실장은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농업의 효자 작목이며 맛탕 등으로 시장 공략이 가능한 미래 전략 품목이다”라고 평가했다.

‘고구마를 활용해 페이스트, 스틱, 반시, 음료, 수프, 티라미수, 타르트, 아이스크림, 타락죽, 빠스 등 가공제품의 무궁무진하다’라며 지난 2019년 11월 28일자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열풍을 발산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7,000여평이 부지를 확보해 가공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일본,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산 햇고구마와 비교했을 때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서대표는 일본산 고구마와 대등한 가격대를 이루며 다시 신발끈을 매고 있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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