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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신 지역서점… 서점도, 소비자도 ‘책쿵’

서점은 “매출 늘었다”…이용객은 “지역서점 애용”
책쿵20 이용 만족도 95.8%, 지역서점 재이용 99%


기사 작성:  양정선 - 2022년 07월 21일 17시26분

주부 최모(43·중화산동)씨는 책을 구매할 때 지역서점을 찾는다. 사실 지역서점을 방문하기 시작한 것은 1년도 채 되지 않는다. 구입 경로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바꾼 데는 ‘책쿵20’이 한몫했다.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때 포인트를 지급해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최씨는 “인터넷보다 할인 폭이 커 조금 귀찮더라도 지역서점을 찾게 된다”며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반납할 때 쌓이는 포인트까지 사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지난해 8월 시작된 전주시 책쿵20인기가 뜨겁다. 21일 기준 가입자 수는 1만 3,100여명을 넘겼고, 만족도도 9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서 지난달 7~13일 전주책사랑포인트 이용자 1,89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7.4%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 서점 대신 지역서점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사가 있냐는 물음에는 99%가 ‘그렇다’고 했다.

도서구입 횟수와 책 구매 경로도 서비스 도입 전, 후 변화가 뚜렷했다. 서비스 시행 전 도서 구입 경로에 대해 ‘온라인 서점 및 대형서점’을 꼽은 응답자는 73.2%다. 하지만 책쿵 도입 후에는 87.8%가 ‘지역서점’을 골랐다.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횟수도 책쿵 이용 전 절반 이상이 1~3권(39.6%), 없다(23.3%) 순으로 답한 반면, 책쿵 이용 후에는 1~3권(27.2%), 4~6권(23.9%)순으로 이동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 이용자는 “온라인 구매는 배송을 기다려야 하고 인기도서 위주로 사는 경우가 많아 도서 선택의 폭이 좁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책쿵 이용 후에는 지역서점에 방문해 큐레이션 도서를 구입하는 등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 재미가 생겼다”고 했다.

책쿵 서비스 가입 사유로는 ‘20% 할인 받아서 책을 구입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75.1%로 가장 많았다. 실제 이날 기준 책쿵 가입 후 책을 구매한 이들은 약 2억6,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할인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참여서점은 13억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락기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책을 사랑하는 시민을 위해 앞으로도 시의 정책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서비스 시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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