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온누리]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2년 01월 17일 12시52분

인류가 다음 세대까지 지속적으로 존속하고 발전할 수 있으려면 어떤 일들을 해야할까? 그에 대한 답을 정리 해 둔 것이 바로 ‘지속 가능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다. 지속 가능 발전 목표 (SDGs)는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된 밀레니엄개발목표(MDGs)를 종료하고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새로 시행되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 목표다. 인류의 보편적 문제 (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분쟁 등) 와 지구 환경문제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등), 경제 사회문제 (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 경제)를 2030년까지 17가지 주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해결하고자 이행하는 인류가 해야 할 일들이다.

핵심 지표인 17대 목표는, 1번 절대 빈곤 퇴치와 사회 안전망에서 부터 17번 지구촌 협력 강화 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어느 것 하나 빼거나 소홀히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잘 사는 나라건 못사는 나라건 인류가 더불어 보편적인 삶을 살기 위한 기본 사항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라마다 처해진 현실이나 환경에 따라 당장의 중요성이나 비중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컨데 우리는 다행히 절대 빈곤에서는 벗어나 있기에 1번의 ‘절대 빈곤 퇴치’ 에 대한 현실감은 떨어 질 수 있다. 대신 우리는 절대 빈곤을 벗어나기 위한 경제 발전 과정의 부산물인 환경 파괴에 대해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우리의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노력은 환경 분야에 집중 되어 있다. 결자해지 정신으로 당연히 책임지는 노력을 해야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다른 문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지구촌에 사는 인류는 나만 잘 산다고 행복할 수는 없다.

작년 12월 ‘지속발전가능’에 관한 법률이 제정 되었다. 6개월의 숙려기간을 거쳐 올 7월에는 시행령과 각 지자체별로 조례도 제정될 것이다. 관련 법률의 제정에 따라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활동 또한 활발해 질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지속발전가능 노력이 단순한 구호나 일반 시민단체 활동 수준을 넘어 범사회적 활동으로 확산 되기를 바란다. 먼저 시민들이 ‘지속발전가능’에 대한 이해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솔직히 용어부터 낮설다. 내용 또한 금새 이해하기 어렵다. 낮설고 어려울 수록 반복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수준의 공감이 필요하다. 그것이 지속발전가능 목표를 위한 활동이 지속할 수 있는 첫 순서일 것이다.

/권영동(객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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