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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전북 예술계의 새로운 희망

전주문화재단 ‘탄소예술 특별 기획전’을 보고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1년 10월 17일 13시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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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두(사단법인 민족문화연구소장)





탄소섬유가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약 100년 전 토마스 에디슨이 대나무 섬유를 탄화하여 전구의 필라멘트로 사용한 때이고, 이것이 공업적으로 제조되기 시작한 것은 1959년, 한국에서는 1990년 태광산업이 처음으로 공업적 생산에 성공했다 한다.

최근에 들어, 전라북도는 ‘탄소산업’을 전라북도의 주요 핵심 산업으로 육성시키고자 하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최근 지난 10월 5일부터 연말까지 전주문화재단(대표 백옥선)이 전주 팔복동 ‘팔복예술공장’에서 전시하는 ‘2021 탄소예술 특별 기획전, 예술과 매체: 영감의 시작’이라는 주제의 미술 전시회는 몇 가지 점에서 우리의 주의를 끈다.

‘탄소산업’이 무엇인지를 우리 같은 문외한은 잘 모르지만, 어떤 지역이나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이 그 지역의 예술가들과 만나는 지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는 특히 전북 도민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본 특별전은 전북대 링크플러스 사업단(단장 고영호)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원장 방윤혁), 전주문화재단 등 3개 기관의 공동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한 지역의 문화예술이 발전하는 그 배후에는 반드시 그 지역의 예술을 후원하는 후원자들이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 중의 하나가 아마도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주도한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일 것이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이러한 후원자의 주도권은 산업화를 주도한 산업체 쪽으로 넘어오게 되었다.

오늘날 산업화 이후 우리나라 예술 후원자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마도 삼성그룹일 것이다. 최근에 예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이 이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이것은 산업화 이후, 그리고 최근 들어 정보화 이후, 예술과 산업의 깊은 상호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해서 전시하고 있는 ‘2021 탄소예술 특별 기획전’은 우리에게 상당한 암시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특히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가 될 것이다.

첫째, 예로부터 막강한 농경사회 재력을 토대로 해서 전국 최고의 예도(藝道)였던 전라북도가, 이제는 산학지예(産學地藝) 곧 산업과 학술과 지자체와 예술가들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예술적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둘째, 이러한 방향에서, 전라북도는 ‘예술특별세 제도’를 신설해서 이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주요 산업체들이 내고 있는 세금의 일정 부분을 전라북도 예술가들의 예술 활동에 사용되도록 하여, 전북예술을 다시 한 번 재활성화 해야 한다.

셋째, 전라북도의 주요 기업체들은 반드시 전라북도의 예술가/예술단체를 지원하도록 하는 ‘산예(産藝) 특별조례’ 같은 것을 만들어, 이의 실시를 통해 전북예술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예술지원금은 그 기업체의 세금감면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니, 서로 좋은 방향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방향에서 본다면, 이번 특별전은 우리 전북예술의 미래 비전을 찾게 해주는 매우 희망적인 단초를 제공해준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해서, 이 전시회가 앞으로는 이 단계에 머물지 말고 미술 · 음악 · 문학 · 연극 · 무용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북 탄소예술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이런 방향은 전북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도와 시와 해당 산업체와 연구기관들이 깊이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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