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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존폐 위기 놓인 지역 대학을 살려라

신입생은 줄고 자퇴생은 늘고, 전북대 최근 3년간 자퇴생 수 1,653명
원광대 2,045명, 우석대 1,188명, 전주대 1,674명 등 사립대도 증가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10월 28일 14시10분
지방대 위기가 국립대로까지 확대되면서 자퇴하는 지방 국립대 학생 수가 매년 늘고 있다. 교육부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방 주요 9개 국립대 자퇴생은 2017년 3,981명, 2018명 4,438명, 2019년 4,793명을 기록하면서 작년 전체 학생 가운데 2.4%가 자퇴를 선택한 것으로 나왔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북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 자퇴생은 2014년 387명에서 작년 796명으로 2배 늘었다. 2015~2019년 자퇴생은 2,973명으로 올해 입학정원 4,961명 대비 60%에 달한다. 대학측은 자퇴생 중 95%는 다른 학교 진학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최근 3년동안 역거점 국립대인 전북대에서 자퇴한 학생 수는 모두 1,653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525명, 2018년 535명, 지난해 593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이같은 자퇴 학생 수는 지역 주요 9개 국립대 중에서 경북대 2,050명과 부산대 1,67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같은 상황은 지역 사립대 역시 마찬가지다. 원광대 2,045명, 우석대 1,188명, 전주대 1,674명 등 사립대도 증가하고 있다.

지방대에서 수도권 대학으로 학생 유출이 심해지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함께 대학에 근본적 자구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방 주요 국립대는 수도권 사립대에 비해 저렴한 등록금 등 여러 혜택이 있어 그동안 지역 우수 학생을 유치할 수 있었지만 대학 서열화와 수도권 쏠림 현상은 결국 입학 후 자퇴생 증가로 나타난 것이다.

지방 국립대에서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 재수나 반수를 택하고 있는 만큼 학교 차원에서 경쟁력 강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국가에서도 지방 거점 국립대에 대한 재정적 지원 확대와 연구 환경 조성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가 지원만으로는 지방 국립대 경쟁력을 키울 수 없기 때문에 규제를 풀어 대학 간 통합·융합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학령인구 급감과 대학 서열화에 따른 지방대학생의 수도권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마다 신입생은 줄고, 수도권 대학으로 진출하는 자퇴생은 늘어 사실상 지방대학들은 존폐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지방 국립대 학생들이 자퇴하는 원인 중 하나가 취업이 보다 쉬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인 만큼 등록금 인하나 학사관리 개선보다는 학생들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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