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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주에 국립영화박물관 세워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직 의원, 국정감사에서 주장
예산 수립의 난항으로 6년 동안 의제 단계에서 표류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10월 25일 14시12분
국립 영화박물관을 전주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직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등 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영화진흥위원회 측에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사업은 과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직접 추진하기로 이미 결정한 바 있다”고 했다.

이의원은 국립영화박물관 유치 지역에 적합한 곳으로 전주시를 지목했다. 한국 영화의 대표작들의 주촬영지이며 지난 192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러는 ‘기생충’까지 영화인들에게 한국영화사의 공간적 정체성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제21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공간이기도 했다”고 했다.

전주서 촬영한 '기생충(봉준호 감독) '이 한국 영화 최초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까지 수상, 4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작품상 뿐만 아니라 국제영화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등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전주영상위원회는 한국영화의 역사를 다시 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60%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촬영됐다.

1950-1960년대 ‘피아골’, ‘선화공주’ 등 영화를 만든 전주가 한국 영화 촬영의 메카 ‘충무로’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전주를 포함, 도내 각 지역마다 영화 촬영 스케줄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있다. '피아골'을 비롯해 '아리랑', '애정산맥'등 전북 대표 영화들 뿐만 아니라 쟁쟁한 당대 영화들이 전주를 찾았다는 것은 새삼스러울 것이 전혀 없다.

전주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그동안 미개발로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이 많은데다가 전주영상위원회의 사전 협의로 교통 및 엑스트라 협조가 수월해 타 지역에 비해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전통과 현대의 분위기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적 분위기도 영화 촬영 유치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전주시 풍남동과 교동은 한옥이 가장 잘 보존돼 조선시대 또는 1960-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는 데 안성맞춤이며, 젊은이들이 넘치는 걷고 싶은 거리는 첨단 패션 거리를 찍는 데 손색이 없다. 전주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등 음식 맛이 뛰어나 장시간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제작진들의 입맛 고민을 덜어주는 점도 큰 장점의 하나다.

국립영화박물관은 그동안 여러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예산 수립의 난항으로 6년 동안 의제 단계에서 표류하고 있다.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은 한국영화 100년 역사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승화하는 영상문화 컨텐츠의 한 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 차원의 추진이 가속화 돼야 하는 까닭이다. 전주가 풍부한 관광자원과 영화박물관의 특수성을 연계해 세계인이 찾는 영화 관광 컨텐츠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지라는 것이 영화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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