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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어처구니없는 독감백신 상온 노출 사태

전주서 상온 노출 독감 백신 접종자 179명
“난 이미 접종했는데"…독감 백신 괜찮나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9월 28일 07시27분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중지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26일 현재 324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참고자료를 내고 "조사 대상인 정부 조달 물량을 접종한 경우가 이날 기준 324건으로 보고됐다"면서 "현재 이상반응 발생보고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전날 기준으로 224명이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하루새 100명이 추가된 것이다. 앞서 전주시에서만 179명이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나 상당수의 국민이 문제의 백신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주시는 정부 백신을 미리 빼돌려 사용한 병원 5곳과는 위탁계약을 해지했고, 접종 금지 사실을 모르고 백신을 접종한 8곳은 주의 조치했다. 시보건소는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현재까지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는 없다”면서 “접종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이 전날 발견됨에 따라 시행예정인 독감백신 예방접종이 잠정 중단됐다. 문제가 발생한 물량은 13~18세 어린이 대상의 무료예방접종 물량이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에 공급된 백신은 해당되지 않는다. 당장 접종을 계획했던 시민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날씨가 급격히 서늘해져 환절기 독감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독감의 동시유행이 예상되는 만큼 독감백신 접종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예방접종 재개에 대한 정확한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 접종을 마신 사람들도 백신의 안전성에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독감백신을)이미 맞았는데…기존의 물량은 괜찮은 건지 걱정된다"며 접종받은 백신이 문제의 백신인지 확인하는 글도 올라왔다. 갑작스러운 접종 중단에 국민들도 혼란을 겪었다. 무료 접종 대상자지만 재개 일정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유료 접종을 강행하겠다는 시민도 있었다.

배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전국에 105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온 노출 백신 중 의료기관에 공급된 분량은 578만명분으로, 안전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질병청은 백신 속 단백질이 백신의 효능이 변하거나 아예 효능이 없는 ‘맹물 백신’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접종자에 대해서는 현재 이상 반응에 대한 조사를 시행 중에 있고,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이 품질 검증 문제로 중단된 가운데 이미 접종을 받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안전성에 대한 걱정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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