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덕유산, 단풍 대신 얼음꽃

가을한파에 한달 빨리 얼어붙어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0월 27일 18시04분

이른바 ‘가을 한파’가 몰아친 27일 무주 덕유산 향적봉(1,614m)에 단풍보다 먼저 얼음꽃, 즉 상고대가 활짝 폈다.

주능선을 새하얗게 뒤덮은 얼음꽃은 지난해(11.21)보다 무려 한달 가까이 빨리 폈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상고대는 따뜻한 수증기를 머금은 구름이 영하의 기온에 과냉각 되면서 나뭇가지나 풀에 얼어붙는 수빙(樹氷) 현상을 일컫는다.

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향적봉 일대 기온은 이날 아침 8시께 영하 2도까지 떨어졌고 낮 12시 또한 0.8도가 유지됐다.

차회찬 행정과장은 “설천봉부터 향적봉은 해발 1,500m 이상의 아고산대 지역이라 저지대와는 다른 기상 기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산행객들은 산악기상 정보부터 미리 확인한 뒤 방한용품을 철저히 구비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성학 기자

/사진=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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