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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살균제, 성분 제각각 효과 의문

차아염소산류, 알코올 등 소독 성분 있지만 적용범위 달라
“살균 효과는 있지만 인체에 어떤 영향 미칠지 몰라 주의"

기사 작성:  양정선
- 2020년 03월 26일 18시31분
전주 완산구 중화산동에 사는 유지소(24)씨는 최근 소독제품을 구매하다 의문이 생겼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성분과 사용 범위에 대한 안내가 전부 제각각이어서다.

유씨는 “코로나19에 효과가 좋다는 소독제품이 많아 뭘 써야 될지 모르겠다”며 “제품에 들어가는 소독성분의 효과와 적용범위에 대한 설명이 전부 달라 헷갈린다”고 했다.

코로나19에 효과가 좋다는 다양한 살균제품이 쏟아지면서, 소독 성분과 사용범위를 놓고 혼란을 겪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소독제품들은 광고와 같이 어느 곳에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까?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해 소독 효과를 보이는 성분은 차아염소산류, 알코올, 벤잘코늄염화물, 과산화수소, 클로록실레놀 등 5개다.

이 중 차아염소산류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락스와 곰팡이제거제 등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이다. 현재 주민센터 등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소독약품 성분과 같다.

물에 희석해 사용해야 하고, 피부‧눈‧호흡기 보호를 위해 일회용 장갑이나 보건용 마스크 등 보호 장비를 갖추는 게 좋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차아염소산수는 살균효과는 강력하지만 락스를 희석시킨 것과 비슷해 인체에 직접 뿌리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제품은 차아염소산류의 사용범위를 인체까지 적용하고 있다.

한 판매 업체는 제품에 대해 ‘미산성차아염소산수를 사용했고 식약처 안정성 검사까지 마쳤다. 유아가 써도 될 정도로 자극성이 낮다’고 했다. 또 다른 업체는 ‘에탄올 보다 소독 효과가 높고 독성도 낮다’고 광고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혼란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차아염소산 앞에 붙은 ‘미산성’이란 말 때문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손소독제 등 인체 사용 목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소독성분은 에탄올, 과산화수소, 크레졸, 이소프로판올, 염화벤잘코늄 등 5개다. 이 외의 제품은 안정성 등의 이유로 사용할 수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염소 성분 함량이 적다고 해도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기 때문에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A교수도 “소독제에 들어가는 차아염소산류는 성분 함량이 적더라도 가습기 살균제처럼 인체에 치명적인 약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환경부는 살균, 소독제품의 허위‧과장 광고와 오남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승인 제품 285종과 성분별 소독제 사용법에 대한 안내서를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초록누리(ecolife.me.go.kr)와 질병관리본부 누리집(www.cdc.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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