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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달그락] 익산시 청소년, 정책을 말하다

- 익산시청소년연합회 주관 제2회 청소년연합축제 열려…정책 마켓으로 청소년 목소리 표출해

기사 작성: 청소년기자단 - 2025년 11월 26일 15시58분

지난 15일, 익산시 영등동 농협 주차장에서 제2회 익산시청소년연합축제 ‘YOUTH FESTIVAL’(이하 ‘축제’)이 진행됐다. 축제는 Y-정책마켓(이하 ‘정책마켓’), Y-부스체험과 Y-콘서트로 구성됐다.

특히, 정책마켓의 정책들은 익산시 청소년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총 60개의 정책이 6개의 카테고리(노동·근로 및 참여·인권, 교육·진로, 건강, 안전·교통, 복지 및 환경, 문화·여가 및 홍보)로 나뉘어 전시됐다. 정책마켓 부스는 입구에서 금색 코인 6개를 받은 후, 전시된 정책들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정책에 코인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꿈 청소년기자단 Approach(이하 ‘기자단’)는 축제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축제 현장에서 만난 청소년과 시민, 축제를 진행한 청소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가족 단위로 축제를 찾은 청소년과 시민은 가장 기억에 남는 정책으로 “반려견에 대한 정책”을 꼽았으며, “친구들이 나와서 같이 봉사하고 같이 참여하는 모습이 되게 좋았어요”, “아이들이 와서 이렇게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 사회를 맡은 김은빈(17) 청소년은 “청소년 아르바이트를 도와주는 지원 사업 관련 정책이 제일 인상 깊”다고 말하며, “청소년으로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 이야기했다.

이어, 기자단은 축제 담당자인 익산시청소년수련관 김도진 청소년지도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도진 청소년지도사는 “익산시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책마켓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으로 “정책제안서를 접수받는 과정이 부담됐지만, 결과적으로 82건이라는 정책제안서를 접수받게 되어서 뿌듯했다”라고 말하며, “다양한 청소년자치조직들이 힘을 모아 얻은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익산시청소년연합회의 중요성을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책마켓을 통해 청소년들이 변화하거나, 경험하길 바라는 바에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청소년들이 직접 생각하고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떠올려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정책이라는 것이 어렵고 멀기만 한 것이 아니고 내 주변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려 제안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익산시 청소년들이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나눴다.

이번 행사에서 선정된 ‘정책마켓 최우수 청소년 정책제안’은 김민재(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 청소년의 “우리지역 청결한 공중화장실을 위하여”였다. 이 정책은 익산 내 공중화장실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제안됐으며, 구체적인 제안 내용으로는 ‘해외 유료 화장실 아이디어 도입 및 시범 운영’, ‘지역 내 공중화장실 위치 조사 후 관리 미흡한 화장실 폐쇄’, ‘화장실 관리 주체의 연락처 표기’ 등이다.

이 밖에도, 청소년 쉼터 건설, 학교 심리 도우미, 청소년 아르바이트 정책 등이 제안됐다.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청소년들은 일상 속에서 불편했던 문제점을 고민하고, 서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살면서 느낀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정책을 통해 공동체에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김세연, 유소율, 조은서 청소년기자

[포토 기사]

/조은서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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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기

- 김세연: 청소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었던 이번 축제! 여러 부스도 흥미로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정책마켓이었다. 익산의 청소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해 운영된 정책마켓은 청소년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더 나아가 사회에도 큰 의미가 됐다. 청소년에게는 공동체에 참가하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시민에게는 생각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으며, 사회에게는 청소년 참여의 좋은 사례로 자리 잡았다. 교통안전 관련 정책을 제안했던 나 또한 이번 경험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고, 어른들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정책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됐다. 앞으로도 이번 유스 축제처럼 청소년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이 확대되길 바라며, 그로써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많은 청소년들이 노력하고,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다.

- 유소율: 요즘 정책제안을 준비하면서 정책마켓에도 관심을 가지고 취재 목적이 아니더라도 참여해 보고 싶었던 행사였는데 취재를 맡게 되어서 더욱 열심히 참여했던 것 같다.

- 조은서: 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시민들과 함께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축제가 있는 것이 신기했다. 우리 지역을 우리가 만들어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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