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제33회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 개최

11월 8일부터 이틀간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서

기사 작성: 박영규 - 2025년 11월 03일 15시24분

‘제33회 금파 강도근 전국판소리·고법 경연대회’가 11월 8일과 9일 이틀간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사)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대표 이난초)가 개최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판소리의 뿌리인 동편제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무대로, 전국의 유명한 국악 인재들이 참여해 기량을 겨루는 뜻 깊은 행사다.

대회는 일반부, 신인부(단체 및 개인),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부문의 판소리와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부문의 고법 경연으로 진행되며 8일은 예선, 9일은 본선이 펼쳐진다. 또 8일 오후 4시에는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김건희(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명창의 ‘흥보가’ 완창 발표회가 열린다.

남원 출신인 금파 강도근(1900~1980) 명창은 동편제 판소리의 전통을 이은 대표적인 국악인으로, 강건하면서도 절제된 소리, 정제된 발성과 깊은 성음으로 동편제의 진수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작품으로 흥보가, 춘향가, 심청가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강도근제 흥보가’는 가장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경연 대회는 판소리와 고법을 사랑하는 인재들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소중한 무대”라며 “국악의 전통을 이어가자고 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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