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윤준병, "6.3지선 싹쓸이 목표"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당선인 첫 일성
후보자 공천방식은 노컷공천 원칙 재확인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1월 03일 14시58분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당선인이 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윤준병(정읍·고창)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당선인이 내년 6.3지방선거는 사실상 전 선거구를 ‘싹쓸이’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앙당 인준을 앞둔 3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윤 당선인은 “중요한 시기에 도당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고 사명감 또한 크다”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방선거를 압승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선 ‘압승’이란 표현이 구체적으로 뭘 뜻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을 놓고선 “시장 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모두 현재보다 수를 늘리는 게 압승이 아니겠냐”며 전 선거구 당선자 배출 의지를 피력했다.

말 많고 탈 많은 후보자 공천의 경우 정청래 대표가 줄곧 강조해온 ‘노컷 공천’, 즉 억울한 컷오프(배제)가 없는 공천 원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11월 초께 중앙당에 지방선거기획단이 구성되고 공천 룰도 정해질 것”이라며 “전북도당 또한 곧 지침이 하달되면 그에 맞춰 후보자 공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고,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모두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줄줄이 갑질, 음주운전, 부정청탁, 낙하산 채용, 뇌물수수 의혹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부실공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현재로써는 의혹만 가지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여러 기관이 수사나 조사중인 만큼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난기류에 빠진 새만금 신공항, 전주 올림픽, 남원 공공의대 등 산적한 지역현안 또한 해법을 찾는데 보다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정치권도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함께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북도와 도당이 보다 많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협의 체계도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 도민들 눈높이에 맞는 도당을 만들 수 있도록 당원들, 도민들과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지와 응원을 바랐다.

앞서 그는 사흘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의원을 누르고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정읍 출신 재선인 그는 서울대와 서울시립대 대학원 등을 나온 법학자이자 행정가로, 서울시 행정1부시장, 민주당 원내부대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간사 등을 지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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