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시, ‘물고기의 으뜸’ 종어 판촉행사 11월 4일 진행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11월 02일 07시23분

김제시가 지역 특산 민물고기인 종어를 알리기 위한 판촉행사를 11월 4일 시청 민원실 주차장에서 연다.

김제시는 내수면 양식이 발달한 지역으로 매년 민물고기 판촉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 ‘물고기 가운데 으뜸’이라는 뜻을 가진 종어에 초점을 맞췄다.

종어는 메기목 동자개과에 속하는 어종으로, 필수 아미노산·오메가-3·비타민 D가 풍부해 뇌 기능 유지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 재료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생선으로 기록되어 있다.

자연산 종어는 1980년대 이후 거의 사라져 절멸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국립수산과학원 등의 복원 노력으로 2000년대 초 양식기술이 개발됐다.

특히 김제 지역의 한 어가는 개인으로서는 처음 종어 증·양식에 성공한 곳으로 꼽힌다.

종어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를 통해 공식 식품원료로 등록되면서 일반 음식 재료로 활용이 가능해졌다.

행사 당일에는 손질된 회용 종어와 탕용 제품을 80% 할인한 2만5천 원에 판매한다.

오형주 해양항만과장은 “민물고기를 생으로 먹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직접 맛보고 안전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민물고기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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