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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 백내장수술, 강남 안 가도 되는 이유 있었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9월 17일 16시01분

백내장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은 강남의 대형 안과 병원이다. 최신 장비와 ‘강남’이라는 브랜드가 만들어낸 신뢰감 때문이다. 실제로 대형 병원들이 밀집해 있고, 첨단 장비와 의료진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환자들에게 안심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정작 난도가 높은 백내장 수술은 지역 거점 병원에서 더 많이 집도된다”고 말한다.

강남의 대형 병원은 노안 교정이나 초기 백내장 치료 목적의 환자들이 주로 찾는다. 이 경우 백내장이 심하게 진행되지 않아 수술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다. 반면 지역 거점 병원에는 시력 저하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져,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단계에 이른 환자들이 몰린다. 즉, 백내장이 이미 많이 진행된 환자의 비중이 높아 수술 난이도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백내장이 진행될수록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어 수술 과정이 훨씬 까다로워지고, 이로 인해 후낭 파열이나 각막 손상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이러한 고난도 수술은 집도의의 풍부한 경험과 세밀한 술기가 필수적인데, 지역 거점 병원 전문의들은 이러한 백내장 환자들을 꾸준히 집도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과 고도의 기술을 축적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난도가 높은 수술에서 더욱 강점을 발휘하게 된다.

삼성미라클안과 천안점 서정훈 원장은 “환자분들이 강남에 가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수술받을 수 있도록 강남에 위치한 본점과 동일한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하지만 백내장 수술은 장비보다 집도의의 경험과 실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까이에 가장 좋은 의사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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