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도내 복지관 운영비 지원 전국 꼴찌 수준”

김정명 의원, “운영비 현실화와 처우개선 절실”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위해 예산 확대 시급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9월 10일 15시19분

시민 삶과 직결되는 사회복지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운영비 지원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김정명(평화1동, 평화2동, 동서학동, 서서학동)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의원은 10일 제423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김 의원은 “사회복지관은 아동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에게 상담, 교육, 돌봄 공동체 활동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복지 거점”이라며 “ 복지관 서비스의 수준은 곧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의 품격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하지만 전북 도내 및 전주시의 보조금 지원이 다른 지역에 비해 꼴찌 수준”이라며 “지금의 열악한 재정 구조와 인력 처우로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고 운영비 현실화 및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전북 도내 사회복지관 운영비 총액은 약 19억 9,000만 원으로, 이중 보조금은 6억 3,000만 원에 불과하며 나머지 13억 6,000만 원이 자부담으로 충당되고 있어 다른 시·도에 비해 운영비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전주시에는 종합복지관 및 노인복지관 12개소와 장애인복지관 1개소 등 총 13개 복지관이 운영되고 있다.

김 의원은 또 “도내에서 가장 많은 복지서비스 수요를 담당하는 전주시 운영비 지원 수준이 전북 18개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필수 공공요금 및 안전관리, 차량유지, 프로그램 운영 등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주민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복지정책 전문가인 사회복지사의 근무여건과 보상체계는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처럼 도비와 시군비 매칭을 통해 정기적인 근무 수당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낮은 처우와 불평등한 보상은 인력 유출을 불러와 결국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저하로 연결될 것”이라며 “안정된 근무환경과 정당한 보상을 보장받을 때 돌봄의 연속성은 유지되고 프로그램의 질은 높아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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