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어깨 석회성건염, 극심한 어깨통증 반복된다면 의심해야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9월 08일 12시32분

팔을 움직였을 뿐인데 어깨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세수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는 것마저 통증으로 힘들어진다면 이는 단순 근육통이 아닌 어깨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처음에는 경미했던 어깨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팔을 움직일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반복되며 일상에 큰 불편함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어깨통증 초기의 불편함을 무시하고 방치하다가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때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하고 걱정하지만, 어깨 석회성건염 진단을 받는 경우도 흔하다. 어깨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성 물질이 침착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어깨의 무리한 사용이나 반복적인 움직임과 관련이 깊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어깨 석회성건염의 발병 요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어깨 관절의 과사용 및 퇴행성으로 인한 힘줄 세포의 괴사, 혈관 감소, 운동 부족 등의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어깨 석회성건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어깨 석회성건염이 발생하면 어깨 힘줄에 물질이 침착되었다가 녹으면서 몸에 흡수되는 과정이 반복되는데, 이로 인해 어깨통증 역시 반복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시작되면 극심한 통증으로 팔을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이 생기고, 특히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여 숙면을 취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 이로 인해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환자들도 많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홍겸 원장은 "어깨 석회성건염은 엑스레이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결과 자료를 통해 석회가 어느 부위에 어느 정도 쌓여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어깨 석회성건염 환자는 대부분 체외충격파 및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만약 통증이 매우 극심하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질환이 계속 재발한다면 어깨에 쌓인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또 김홍겸 원장은 "어깨 석회성건염을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질환으로 오인하고 계속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치료가 늦어지면 어깨 조직의 손상이 악화되므로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조언했다. /박은희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박은희 기자의 최근기사

어깨 석회성건염, 극심한 어깨통증 반복된다면 의심해야

백내장 수술, 가격보다 의료진의 수술 경험과 장비의 정밀성 중요해

아이팝, 탄소중립 EXPO서 수소드론 활용 ESG 비전 제시…참관객 '호평'

10월 황금연휴, 하루 이틀만 투자하면 여성성형도 가능?

[사설]배달앱 수수료 횡포, 정부가 나서야

박지원 후보,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최종 결선 진출

첨단산업단지 수혜 기대... ' 왕숙진접월드메르디앙더퍼스트, 합리적 분양가 눈길

소음순 수술, 성공적 결과 위해 꼭 알아야 할 점은?

대음순 변형에 의한 Y존 통증, 외음부 가려움…성형수술로 개선 가능

성감 극대화하는 질필러, 안전하게 효과 높이려면?

무릎통증, 병원·정형외과 진행되는 무릎 관절염 치료는?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진안 원평지 들소리 무형유산 가치 처음으로 규명

JTV라디오 다큐멘터리 '슈퍼노바 김명곤', 제52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

김재천 부의장, 보육·장애인시설 후원물품 전달식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