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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 전립선비대증 수술로 건강 지킨다



기사 작성:  양지연 - 2025년 05월 07일 14시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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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께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분위기 속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중년 남성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 관리의 중요성 또한 부각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으로, 50대에 접어들면서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70대 이상 남성에서는 대부분이 이 질환을 경험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2020년 130만 명, 2021년 135만 명, 2022년 143만 명, 2023년에는 153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전립선 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히 배뇨 불편을 초래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질환이 진행될 경우 방광 기능이 저하되고, 만성 요로 감염, 방광결석, 신장 손상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증상이 심화될 경우 급성 요폐로 인해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계절적으로는 겨울철 및 봄 환절기와 같이 기온 변화가 큰 시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는 기온 저하와 일교차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전립선 및 방광 평활근이 수축하고, 혈관 수축으로 인해 전립선 부위의 혈류량이 감소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봄철에는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심해지면서 급성요폐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대한비뇨의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교차가 14도 이상일 때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응급실 방문이 하루 평균 42.2명으로, 일교차가 4도 미만일 때에 비해 4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기온 변화는 소변 줄기 감소, 빈뇨, 잔뇨감 등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며, 특히 고령 환자에서는 방광 근육 기능 저하와 맞물려 합병증 발생 위험이 가중될 수 있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유상현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약물치료만으로는 근본적인 개선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방광 기능 저하나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경요도절제술(TURP)이나 개복수술이 주된 치료법으로 사용되었으나, 이들 수술은 요실금, 성기능 저하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 환자들의 부담이 컸다.

최근에는 정상 전립선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소침습적 치료법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쿠아블레이션은 고압 워터젯을 이용하여 열 손상 없이 비대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함으로써 회복을 빠르게 하고 부작용을 크게 줄인다. 리줌은 고온 수증기를 이용해 비대 조직을 축소시키는 방식으로, 시술 시간이 짧고 국소 마취로 가능해 고령자에게 적합하다. 유로리프트는 절개 없이 요도를 넓혀주어 출혈과 감염 등의 위험을 최소화하며, 홀렙은 기존의 TURP보다 효과적으로 더 많은 비대 조직을 제거할 수 있어 재발률이 낮다.

유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는 진행성 질환으로, 증상이 경미할 때부터 꾸준히 관리하고 필요 시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어버이날을 계기로 중장년 남성들의 전립선 건강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적 조치를 통해 질병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립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외 온도 변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 카페인 및 알코올 섭취 제한, 규칙적인 배뇨 습관 유지 등의 생활 습관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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