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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뼛조각 발생 시 나타나는 증상 및 치료법은?

기사 작성: 양지연 - 2025년 04월 23일 13시43분

팔꿈치는 일상적인 움직임부터 스포츠 활동까지 다양한 동작을 담당하는 관절로, 투수처럼 투구 동작이 많은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은 팔꿈치와 관련된 질환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팔꿈치에 뼛조각이 발생할 위험이 큰 편인데, 직업적으로 팔을 많이 사용하는 중장년층에서도 이 같은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팔꿈치 뼛조각은 반복적인 마찰과 충격으로 인해 팔꿈치 내에서 떨어져 나온 유리체다. 이 뼛조각은 관절 내에서 움직이면서 충돌을 일으키고,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팔꿈치에 뼛조각이 발생하면 팔꿈치 관절 사용 시 팔꿈치 뒤쪽에서 뭔가 부딪히는 느낌이 들거나 찌릿하는 통증이 나타나며, 팔을 완전히 펴거나 굽히는 데 제한이 생길 수 있다. 팔꿈치 뼛조각 진단은 엑스레이 촬영으로 가능하지만 엑스레이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서는 3D CT나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라며 "팔꿈치 뼛조각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제거술이 주로 시행된다. 이 수술은 최소 침습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손상된 뼛조각을 정확히 찾아내어 제거하게 된다. 뼛조각이 척골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신경을 다른 위치로 옮기는 ‘척골신경 이전술’이 함께 시행될 수 있으며, 팔꿈치 관절의 연골에도 손상이 있다면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미세천공술도 병행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홍겸 원장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 후에는 팔꿈치 관절의 가동 범위에 제한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재활 치료를 거쳐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또 "야구선수뿐 아니라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팔꿈치에서 느껴지는 통증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초기 증상 발생 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질환을 오래 방치하면 팔꿈치 관절에 손상이 악화되어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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