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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기원, 맥류 생육후기 병해 방제 철저 당부

붉은곰팡이병 등 주요 병해 예방, 기상에 따라 맞춤형 관리 필요
흰가루병·녹병도 방심 금물, 저온다습 환경에 확산 가능성 커
생육후기 관리로 품질 확보 및 수확량 극대화, 농기원 병해 대응책 안내


기사 작성:  고운영 - 2025년 04월 17일 14시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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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기원은 맥류 출수기가 도래했다며 주요 병해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 예찰과 방제를 각 농가에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고 강수량도 평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출수기부터 개화기까지 기온 상승과 간헐적인 강수가 이어질 경우 병해 발생에 유리한 고온다습한 조건이 형성될 수 있다.

특히 붉은곰팡이병은 상대습도 90%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되는 환경에서 급속히 확산되며 흰가루병과 녹병도 저온과 습도가 겹칠 경우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붉은곰팡이병에 감염된 이삭은 수확량과 품질이 떨어지고 곰팡이 독소가 생성되면 인체나 가축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예방을 위해 출수기에는 붉은곰팡이병에 효과적인 캡탄 수화제, 디페노코나졸, 프로피코나졸 등 등록 약제를 이용한 1차 방제를 실시하고, 꽃이 진 후 10일 이내 2차 방제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가 예보될 경우에는 약제를 미리 살포해 예방 효과를 높여야 한다.

또한 병원균 확산을 막기 위해 배수로를 깊이 30cm 이상 확보하고 배수 골과 끝부분까지 정비해 포장 내 습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수확은 맑은 날에 실시하고 수확 후에는 곡물을 신속히 건조한 뒤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보관해야 병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봄철 저온다습한 기후에서 발생하기 쉬운 흰가루병과 녹병 역시 초기 발생 시 등록 약제를 기준에 따라 신속히 방제해야 한다. 약제 사용 시에는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를 준수하고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등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편 녹병의 경우 보리와 귀리는 등록 약제가 있어 방제가 가능하지만 밀은 등록 약제가 없어 파종 밀도 조절 및 적정 시비 등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서경원 작물식품과장은 “기상 변화가 심한 올해는 병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 농가에서는 날씨를 수시로 확인하고 체계적인 방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출수기부터 수확 후 보관까지 철저한 병해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확과 품질 확보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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