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군산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착수

순환·통학노선 도입 등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개편… 2026년 하반기 시행 예정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4월 08일 13시01분

군산시가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에 나선다.

시는 올해 말까지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2026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안은 승하차 데이터, 생활인구 등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특히 읍면지역에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확대해 농촌 어르신들이 읍면 소재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시내 구간은 중복 노선과 비효율적인 배차 간격 등을 조정하여 효율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7일 ‘군산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용역은 ㈜지인이앤씨가 맡아 올해 2월부터 내년 8월까지 진행중으로 관내 인가된 48개 시내버스 노선을 대상으로 이용 실태조사, 문제점 분석, 개선안 도출 등 실행계획 수립을 수행한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영민 부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 군산시 대중교통 정책자문위원, 시내버스 운수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도농복합도시인 군산의 특성을 반영해 지·간선제를 도입하고, 순환노선, 통학노선, 산업단지 출퇴근 노선 등의 신설로 이용 편의성과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지난 2007년 수송지구 택지개발에 따라 한 차례 시내버스 노선 개편 이후, 도시 개발 변화에 따라 일부 노선을 조정해 왔다. 그러나 최근 신규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 교통환경 변화 가속화로 전면적인 노선 재정비의 필요성 제기로 개편 추진에 이르렀다.

시는 이용자 중심의 노선 개편을 통해 시민에게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으로 이용객 증가에 따른 운수업체의 재정 안정화 효과를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그간 승하차 데이터와 생활인구 빅데이터를 분석해 왔다”며 “시민들의 이동 패턴에 맞춘 맞춤형 노선체계를 마련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군산시에는 군산여객과 우성여객 2개 운수업체가 총 120대의 시내버스를 투입해 48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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